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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DRAMA 12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Fyre: The Greatest Party That Never Happened) : 꿈은 높았지만...

[줄거리] 지상 최고의 음악 축제가 열린다! 기발하고 화려한 홍보로 기대를 모았던 파이어 페스티벌. 하지만 그림 같은 해변의 빌라도, 근사한 파티도, 모두 거짓에 불과했다. [감상] 한때 락페스티벌 많이 가본 사람으로써 페스티벌이 잘 운영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페스티벌 참가자로써 느껴본게 한두번이 아니다. 당일치기 페스티벌이 아니면, 도심에서 하는 페스티벌이 아니면, 숙소 패지키 페스티벌이면 더더욱. 무대 준비도 잘 되어야 하며, 관객 관리도 잘 되어야 하고, 공간 관리도 잘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날씨가 좋아야 한다는 걸 몇번이나 느꼈다. 외딴 섬에서 페스티벌을 열기위해 이동수단과 숙소, 식사 모두를 제공해야 한다면 얼마나 많은 조직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할까? 하지만 Fyre Festival은 그렇..

F1, 본능의 질주 (Formula 1: Drive to Survive) : F1 초심자 설명서

[줄거리] 최첨단 자동차, 최고의 속도, 화려한 테크닉. 이 모든 것은 그저 일부일 뿐이다. 서킷 안팎을 질주하는 드라이버와 팀원들. 지금부터 포뮬러원의 진짜 경주가 공개된다. [감상] 스포츠에는 승자와 패자만 존재하지만 승자와 패자가 나뉘기 까지의 스토리를 알면 더더욱 재미있어진다. 어떤 팀이나 어떤 선수에게 열광하는 것은 그 스토리 때문이다. 스폰서와 선수, 자동차와 계약. 어울리지 않는 것들 같지만 F1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고 어디에서도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아 뉴스로는 F1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길을 기계빨로 달려서 순위 매기는 대회" 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F1, 본능의 질주는 F1을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에게 좋은 친절한 설명서이다. 드라이버 계약이 어떻게 ..

버드박스 (Bird Box, 2018) - 인류애와 생존은 공존한다.

[줄거리]미지의 재앙이 인류를 휩쓴다. 세상이 뒤집힌 지 5년. 용케 살아남은 여자와 그녀의 아이들이 또다시 위기에 처한다. 안전한 곳을 향해, 그들은 필사적인 모험을 감행한다. [감상]일견 '눈먼 자들의 도시'가 떠오르긴 하다.눈이 보이지 않는 병과 눈을 가려야 하는 상황은 다르지만.보이지 않는 '유령'을 보게 되면 의해 타의적으로 자살하게 되는 상황에서 스스로의 눈을 가리고 살아가지만그 속에서도 사랑과 갈등은 존재한다. 두 아이 중 하나를 희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음속으로는 나의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를 희생시키고 싶지만인간이자 어머니로서 마지막 양심은 지킨 장면에서 죽음보다 더한 결단을 내린 주인공에 감정이입이 되었다. 비로소 안전한 상황에 이르자 '보이'와 '걸'에게 이름을 주는 장면은여느 영화에..

헬프 (The Help, 2011) - 차별과 극복, 그리고 현실

[줄거리]1963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흑인 가정부는 백인 주인과 화장실도 같이 쓸 수 없다?!아무도 가정부의 삶에 대해 묻지 않았다. 그녀가 책을 쓰기 전까지는…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정원과 가정부가 딸린 집의 안주인이 되는 게 최고의 삶이라 여기는 친구들과 달리 대학 졸업 후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한 ‘스키터(엠마 스톤)’. 살림 정보 칼럼의 대필을 맡게 된 그녀는 베테랑 가정부 ‘에이빌린(바이올라 데이비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른 인생은 꿈꿔보지도 못한 채 가정부가 되어 17명의 백인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봤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은 사고로 잃은 ‘에이빌린’. ‘스키터’에게 살림 노하우를 알려주던 그녀는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자신과 흑인 가정부들의 인생을 책으로..

MOVIE / DRAMA/MOVIE 2019.02.19

폴라 (Polar, 2019) - 매즈 미켈슨에 대한 의리

[줄거리]최고의 청부 살인자 덩컨. 은퇴를 준비하던 그는 막대한 퇴직금을 눈앞에 두고 음모에 말려든다. 잔혹한 킬러 군단과의 대결, 마지막 살인 게임의 방아쇠가 당겨졌다. [감상]이런 류의 영화는 악역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가 관건.존 윅 1편이 와이프를 추억할 수 있는 나의 소중한 강아지를 죽이는 것을 복수하지만악역은 내 새끼가 잘못한건 알지만 그래도 내 새끼 살려 볼려고 너를 죽여야 한다는 악역 캐릭터와의 갈등이 암살자 호텔과 말도 안되는 설정을 납득하게 만들었다. 폴라는 설정과 내러티브를 납득할만한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실패 한것 같다변태 암살자 보스가 주인공 덩컨(메즈 미켈슨)과 분위기가 맞지 않고, 암살자 보스의 과장된 연기가 코미디를 보는듯 해서 몰입이 깨졌다.외려 초반에 나온 암살자 그룹을 한..

코코 (Coco, 2017) - 너는 피해갈 수 없다, 이 눈물지뢰를

[줄거리]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사나이 헥터와 함께 상상조차 못했던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과연 ‘죽은 자들의 세상’에 숨겨진 비밀은? 그리고 미구엘은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감상]마마코코가 나올때 부터 느낌이 욌다.이것은 피해갈 수 없는 눈물지뢰라는 것을. 삶과 죽음, 가족과 화합이라는 매개체가 합쳐지면 강력한 눈물지뢰이 된다.코코 역시 멕시코의 흥겨움과 밝은 색감이 감싸고 있지만 그 속에 숨겨진 눈물지뢰는 역시나. 헥터가 등장할때 부터 헥터의 정체가 파악되었지만 아무렴 어때 눈물지뢰는 밟기위해 있는것.픽사는 역시 이런 영화를 잘 만든다. [별점]★★★☆

MOVIE / DRAMA/MOVIE 2019.01.22

아르고 (Argo, 2012) - 실화 기반의 영화가 주는 긴장감

[줄거리]1979년, 테헤란에 있는 미 대사관이 성난 시위대에게 점령당하자 6명의 직원들은 캐나다 대사 관저로 은밀히 피신한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작전들이 논의되던 중, CIA의 구출 전문요원 ‘토니 멘데스(벤 에플렉)’가 투입된다. 자신의 아들이 보고 있던 영화 에서 힌트를 얻은 토니 멘데스는 라는 제목의 가짜 SF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를 세워 인질을 구출하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세운다. 할리우드 제작자들과 협력해 가짜 시나리오를 만들고 배우를 캐스팅해 기자 회견까지 여는 치밀함으로 전 세계를 감쪽같이 속인 그는 로케이션 장소 헌팅이라는 명목으로 테헤란에 잠입한다. 그리고 인질들과 함께 감독, 제작자, 제작 지휘, 로케이션 매니저, 시나리오 작가, 카메라맨, 미술 감독으로 위장한 채 탈출을 위..

MOVIE / DRAMA/MOVIE 2019.01.22

IO : 라스트 온 어스 (IO : Last On Earth, 2019) - 흔한 소재는 흥하기 힘들다

[줄거리]As a young scientist searches for a way to save a dying Earth, she finds a connection with a man who's racing to catch the last shuttle off the planet.한 젊은 과학자가 죽어가는 지구를 구할 방법을 찾으면서, 그녀는 지구로부터 마지막 우주선을 잡기 위해 쫓아가는 한 남자와의 관계를 발견한다. [감상]황폐해진 지구에 남은 사람들의 사투는 수많은 소설, 드라마, 영화의 배경이 되어 왔다.거기다 아담과 이브를 연상케 하는 두 남녀만 남았다는 뻔한 소재는 감동이나 깊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이 영화 역시 이 한계를 넘지 못하는 듯 하다.포스트 아포칼립스에서 남은 두 남녀가 서로에게 마음..

브라이트 (bright, 2017) - 참신할 뻔 했던 소재..

[줄거리]태초부터 인간과 오크, 엘프와 요정이 공존하는 세계.배경부터 성격까지 모든 것이 정반대인 두 명의 경찰, 인간 워드(윌 스미스 분)와 오크 자코비(조엘 에저튼 분). 둘은 순찰 중 우연히 정체 모를 어둠의 세계를 발견하고 미래가 뒤바뀌는 평행세계를 경험하게 된다.사사건건 부딪치기만 했던 이들은 이제 파트너가 되어 세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신비의 매직완드(Magic Wand)를 지켜내야만 한다. [감상]판타지 종족이 나오는 현대세계물 이라고 하면 흥미가 올라오나 실제 내용을 보면 - 오크종족은 블랙메탈을 좋아하는 흑인- 엘프종족은 고상한 하이클래스들(백인)- 인간종족은 일반 대중 - 켄타우로스나 요정 같은 나머지 종족은 까메오 수준으로 취급 내용도 마법이라는 소재가 들어갔지만 '내 소원을 들..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 [The Last Jedi] , 2017

말이 많은 라스트 제다이를 봤습니다. 보고 나니 말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영화였습니다.아래 내용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안보신 분은 스킵~ 1. 쓸데 없이 긴 러닝 타임- 몇몇 부분은 들어내도 상관없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카지노 행성 부분은.카지노 행성 가는 부분을 반 정도로 줄이고 레이가 탈출하는 장면이 추가되는게 나을 것 같았습니다. 2. 이상한 타이밍에 유머센스- 첫 장면에서 다메론 포가 헉스 함장과 통신하는 부분은 일종의 유머인데,다메론 포가 개그치던 캐릭터가 아니어서 어쩌라는 건가 싶었습니다.저 대사가 오리지널 시리즈였으면 한 솔로가 했다면 괜찮았을 것이고, 시퀄 시리즈에서는 핀이 했다면 재미있었을 개그였습니다.- 포그는 그 섬에서만 나왔어야 했습니다. 그것도 조금만. 3. 루크를 이렇게..

MOVIE / DRAMA/MOVIE 2017.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