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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2

베아테 라코타 - 마지막 사진 한장

모든 생명체들이 피할 수 없는 사실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이다. 인간 또한 불멸을 꿈꾸지만 결국 죽는다. 그 죽음의 순간에 서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할까? 저널리스트와 사진작가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환자들을 조용히 바라보며 서술한다. 4살박이 어린아이나 70이 넘는 노인이나 그들이 살았던 시간들은 죽음앞에서 무의미 해 보인다. 서로 다른 죽음의 모습에서 한가지 공통점이라면 남은 이들에게 상실에 주고 간다는 것이며 그 사실을 어떻게든 피해보려 한다는 점이다. ​​ ​ 이 책이 인상 깊은 점은 환자들이 살아 있을때 사진과 죽음 이후에 사진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살아 있을때 그들의 모습은 살아왔던 시간이 다름을 보여주듯 모두 각각의 표정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죽음 뒤 ..

BOOK/EVERY BOOK 2016.01.15

황석영 - 낯익은 세상

작중 언급된 스타워즈가 개봉된 때가 1977년이니 그때쯤의 이야기일겁니다. 불과 37년전쯤? 멀지 않은 과거. 마주하기 싫은 무언가와 맞부딪힌 느낌입니다. 내가 경험한 쓰레기 매립장은 사람이 사는 곳과는 거리가 먼 곳입니다. 책에서는 그 시절 그곳에서도 삶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딱부리와 땜통이 살고 있을 겁니다. 또다른 꽃섬에서도 메탄가스를 내뿜고 있을 것이고요. 예전에 한강을 미친듯 읽을 때는 그런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땐 그 시절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만 있었을 뿐이었죠. 아마도 '학생'이라는 보호막 아래에 있어서 그랬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BOOK/KOREAN BOOK 2016.01.14